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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수의 사쿠나히메

리뷰

by 적당한덕 2020. 12. 11. 13:3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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닌텐도의 기대작 젤다 무쌍이 나오기 직전!

스위치/플스 시장 빈집털이에 성공한 타이틀 천수의 사쿠나히메

아내한테 요즘은 이런 게임을 한다고 얘기했더니
오덕 겜한다고 뭐라고 하는데 게임 내용은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

간단하게 설명하자면 2D액션겜 + 벼농사 시뮬레이터
말도 안될거 같은 조합 두개를 비볐는데 그 결과물이 아주 잘뽑혔습니다

폰겜중에 카이로소프트 게임발전국을 하다보면
말도 안되는 장르와 소재를 섞었는데 대박 날때가 있는데 
딱 그런 느낌입니다

몇가지 주제로 좀 정리해보자면

1. 게임의 흐름
크게 농사 및 일상 과 전투로 나누어지는데
농사 및 일상은 3D로 구성된 집에서 이루어집니다
여기서 벼농사도 짓고 무기도 만들고 밥도 먹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.

전투는 여기서 나가서 내가 맵을 골라서 들어가면 시작되는데
각 맵마다 미션이 있고 이걸 깨면 별을 주고,
별이 모이면 or 스토리가 진행되면 새로운 맵이 열리는 방식입니다

근데 이 스토리와 농사의 밸런스가 진짜 기가막히게 맞혀놨습니다

캐릭터의 성장이 전투에서 얻은 경험치가 아니라
농사의 결과 (쌀의 품질)에 따라 이루어지는데

전투가 좀 어려워진다 싶으면 1년차 농사 끝나서 성장하고
성장해서 쉽게쉽게 돌다가 좀 어려워진다 싶으면 2년차 농사 끝나고
이렇게 밸런스가 챡챡 맞아서 게임이 지루해질 틈이 없이 굴러갑니다
이제 4년차 농사 끝나가는 상태(스토리는 중반부?려나)인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

2. 벼농사
이 부분이 처음에 화제였죠
무슨 농림부 홈피가 마비됐네 하면서
되게 자세하게 구현되어있긴한데 솔직히 저런데가서 볼 필요는 전혀 못 느낍니다
(한일 모두 동일하게 마비 된게 약간 바이럴 냄새도 ...)

게임 내에서 충분한 가이드를 주고 초반에는 충분히 생략해서 더 쉽게 만들어줍니다.
벼농사의 공정이 총 10가지라면
첫해에는 대충 5가지만 경험하게 하고
두번째해에는 7가지 
세번째 해 되서야 10가지 다 경험하게 됩니다

그리고 많은 농사겜들이
첫해 10개 심음 
두번째해에는 불려서 30개 심음
세번째해에는 100개 심음
네번째해에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때려침 의 구조로 사람을 짱나게 하는데

이 부분에서도 밸런싱이 아주 좋습니다


농사 짓는 기술이 점점 발전하도록 디자인 해뒀고
점점 농기구도 발전하게 되서 농사의 양이 증가해도 
내 일의 양이 정비례하지 않게 되어있습니다

애초에 밭의 크기도 제한적이고
마냥 양이 늘어나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춰둬서 아직까지는 이부분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

그리고 진짜 쌀 농사의 모든 공정을 세세하게 담아둬서 
게임내의 정보만 봐도 쌀 농사꾼이 된 기분입니다

3. 전투
2D 액션인데 시원시원한 맛이 있고 타격감도 제법 좋습니다
제가 잘 못해서 그런건가 싶긴한데 보스전이 공략하는 느낌이 아니라
찍어누르는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쉬습니다

제가 좋아하는건 패턴이 확실해서 죽으면서 외워서 샤샥 하는 느낌인데
이건 그 느낌도 있긴하지만 난전으로 싸우는게 더 편합니다.

나름 맵마다 숨겨둔 요소도 있고
밤에는 몹들이 세지는데 그때 와서 사냥해야할때도 있고해서
어느정도의 반복플레이 요소들은 있는 편
그래도 많이 지겹지 않게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

4. 총평
젤다 무쌍은 체험판해보고 안샀는데
이건 멕시코에서 DL로 3초반에 사서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
만족쓰
위의 설명보고 사볼까? 싶은 사람이 있다면 사보세요
어지간해서 후회하지는 않을 게임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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